최근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해외연수를 강행한 장수군의회 의원들에게 장수군 농민회를 비롯해 축산단체 회원들은 3일 군의회를 항의 방문했다.
이날 한우협회 한규병 회장을 비롯해 이장단협의회 한병원 회장, 농민회 김의광 회장, 농업경영인회 이승철 부회장 및 회원 20여명은 유기홍 의장을 비롯한 6명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장수군민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즉각 시행을 요구했다.
군민의 요구사항에는 ◆장수군의회 의원들은 군민에게 일간지를 통해 공식사과 하라 ◆장수군에 구제역이 발생할 경우에는 장수군의회 의원들이 모든 책임(사퇴)을 져야한다 ◆장수군의회 의원들은 이번 해외연수에 사용된 예산을 반납하여 구제역예방을 위한 방역비에 사용하라 ◆구제역 방역초소에 군 의원들도 구제역이 종식될 때까지 방역활동에 동참하라 ◆모든 사항을 1월 8일부로 즉각 시행하라 등이다.
이날 농민들은 요구사항에 각 의원들의 서명을 요구하며 의원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이에 유기홍 의장과 의원들은 농민들의 요구에 승복하고 요구사항에 서명했다. /장수=이재진기자`gg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