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면 이장단협의회, 불우이웃돕기 동참
부안군 위도면이장단협의회(회장 오광율)가 위도면 전지역 주민들의 뜻을 모으는 불우이웃돕기 운동을 펼쳐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알코올중독자인 아들과 함께 거주하던 박초양씨(여, 73세)는 지난해 11월 전기누전으로 인해 주거지를 몽땅 잃어, 방 1칸을 제공한 이웃주민의 도움으로 임시 거처를 마련해 생활하고 있다.
화재소식을 전해들은 이장단협의회는 위도면 전주민들을 대상으로 박초양씨 돕기 운동을 전개, 성금 260만원을 모금해 14일 전달하기로 했다. 또 (주)전우실업 위도내연발전소(소장 박종갑)에서도 화재를 입은 박씨 집 전기설비 등을 무료로 설치해 주었으며, 부안군과 위도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현재 집을 수리 중에 있다.
한편 780세대 1380여 명이 거주하는 섬지역인 위도면 주민들은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모두가 나서서 함께하는 훈훈한 인정을 보여주며 추운겨울을 따스하게 녹이고 있다./부안=김찬곤기자·kcg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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