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제한식조리학교가 내년 3월 문을 연다.
 전북도는 전주대 본관건물 4536㎡(1500평)에 총 120억원을 투입해 조리학교와 한식당, 한식문화교육관 등 한식전문교육시스템을 갖춘 국제한식조리학교를 설립해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오는 14일 학교운영을 위한 재단법인 ‘국제한식문화재단’ 설립 발기인대회(준비위원회)를 갖고 법인설립절차를 밟아 2월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설립되는 국제한식문화재단에는 차별화된 전문 한식조리교육과 취업의 품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현장 전문가들이 대거 합류하며, 구성은 이사회와 운영위원회, 자문단 등으로 이뤄진다.
 우선 최고의결기구인 이사회는 당연직이사로 전주대총장, 도행정부지사, 한식조리학교교장, 전주시부시장, 한식재단이사장 등 5명이 참가하며, 선임직이사로는 한식부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고 특급호텔 지배인 등으로 구성된 호텔측 관계자 5명, 굴지의 외식업체 대표 7명 등 12명이 참가한다.
 또 이사회에 부의할 사항이나 위임사항을 사전 심의 의결하는 운영위원회는 산․학․연․관 관계자 13명으로 구성되며, 자문단은 해외 및 지역대학의 협력과 자문을 위해 도내대학교수 8명과 해외 외식업대표 2명 등으로 구성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국제한식조리학교가 한식세계화를 이끌어갈 최고의 한식전문조리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재단에 참여하는 임원진 구성을 차별화된 전문교육 및 취업의 품질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한식조리학교의 교육과정은 정규 1년과 2년 과정, 단과과정 등으로 구성되며, 학생모집은 정규과정은 학기별로 40명씩, 단과과정은 회당 60명 정도씩 운영된다.
 정규 1년 과정에서는 한식기술자, 한식당중간관리자, 서비스매니저 등을 양성하고, 2년과정에서는 한식당 조리장, 매니저, 메뉴개발자, 한식지도자, 국내외 한식창업자 등을 양성할 계획이다. 수료자들에게는 각각 숙수1급과 2급의 수료증이 주어진다. 단과과정은 1~3주과정으로 테마별 전문교육반으로 운영될 예정이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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