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유림 · 유학관련 대학교수 훈몽재로 몰려온다
- 순창 훈몽재, 하서 김인후 선생 맥을 이을 강학 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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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인 하서 김인후 선생의 가르침과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복원한 훈몽재에 전국의 유림과 유학관련 대학교수 등 100여명이 모여 첫 강회를 갖게 된다.
순창군은 오는 25일 열리게 될 이번 강회에 전국유림 및 유학관련 대학교수 등 주요인사를 초청해 훈몽재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순창이 유학의 본고장임을 대외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 강회는 강회선언 및 취지 설명에 이어 방학을 맞아 수학중인 전주대, 원광대, 성균관대 등 30여명의 학생에 대한 학문진취도 시험, 유림 윤강, 시상식 등으로 진행된다.
훈몽재는 하서 김인후 선생이 36세에 벼슬을 버리고 39세 되던 명종 3년(1548년)에 부모를 모시고 순창 쌍치 점암촌으로 이주해 초당을 지어 훈몽재라 이름을 짓고 후학을 양성한 곳.
후진들만 해도 송강 정철, 월계 조회문 등 50여명을 길러내 당시 하서 선생의 높은 학문과 인품을 짐작케 한다.
이런 역사깊은 훈몽재 복원을 위해 순창군은 쌍치면 둔전리에 17억원을 투입해 1만1522㎡ 규모로 훈몽재, 자연당, 양정관, 삼연정 등 4동을 전통한옥 양식으로 2009년 11월 중건했다.
이곳에서는 전통예절교육 및 유학전문교육, 단기체험학습반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에 전국의 유림과 대학생 등이 하서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배우기 위해 이곳을 다녀갔다.
또 성균관대 교육대학원 강사와 성균관 한림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성균관대, 상지대, 원광대를 출강하는 고당 김충호 선생을 올해 1월부터 훈장으로 초빙해 수준높은 강학을 펼치고 있다.
강인형 군수는 “훈몽재 복원으로 유학을 진흥시키고 후학을 양성해 국가동량을 길러내기 위한 강학을 펼쳐 순창군으로서는 더없는 영광”이라며 “앞으로 순창을 빛내고 많은 후학을 양성하는 전국적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역사적인 향토사학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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