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무주관광 레저형 기업도시 조성계획이 전면 취소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무주군 일원 7.6㎢(232만 평) 면적의 무주 관광 레저형 기업 도시 조성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무주군 안성면 일원에 대한 무주 관광 레저형 기업 도시 개발 구역 지정을 모두 해제했다.
 무주 기업 도시 개발 계획은 기업도시개발특별법에 의해 지난 2005년 7월 시범 사업으로 선정된 후 대한전선을 모기업으로 한 무주기업도시(주)와 무주군에 의해 추진되어 왔다.
 하지만 지난 2008년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따른 금융 여건의 악화로 대한전선이 사업을 포기했고 정부와 무주군이 대체 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개발 구역 지정을 해제하게 된 것.
 정부는 무주 관광 레저형 기업 도시 개발 구역 지정이 해제됨에 따라 그동안 개발 구역 내 행위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주민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무주군 및 관계 기관과 함께 주민 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무주 지역 관광 개발, 체육 시설 지원 등을 위해 편성된 2011년 예산(580억 원)을 조기에 집행하는가하면 무주군과 함께 무주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을 발굴, 지속적으로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개발 구역 지정 해제는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거쳐 오는 24일쯤 관보에 게재될 예정이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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