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사태로 초긴장 상태에 놓여있는 도내 농가들이 폭설피해까지 입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북도 농정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인 12월 29일부터 올 1월 1일까지 내린 폭설로 도내 농가들이 51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동안 고창이 39.5mm로 가장 많은 눈이 내렸으며, 정음 38mm, 부안 36mm, 임실 21.6mm의 눈이 내렸다. 도내 평균은 18.1mm다.
 이같은 폭설로 도내 농가에는 비닐하우스 17.4㏊, 과수시설 20.2㏊, 인삼재배시설 114㏊ 등에서 시설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액 규모로는 무주군이 15억65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진안군 15억3700만원, 장수군 10억1000만원 등으로 이어졌다.
 도는 피해농가들에 대해 국비 13억원과 시도비 5억5600만원 등 18억57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원하는 등 복구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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