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애향운동본부(총재 임병찬)가 설연휴를 앞두고 출향도민에게 구제역이 진정될 때까지 고향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했다.
애향운동본부는 지난 21일 전국 10개 시․도 향우회 350만 출향인사들에게 보낸 공문에서 “축산농가를 비롯한 전도민이 구제역 방역에 온 힘을 쏟아 오고 있지만 귀성객 이동이 많은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고향의 가족, 친지들이 구제역 확산을 노심초사하는 마음을 충분히 헤아려 구제역이 진정될 때까지 가급적 고향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협조를 부탁했다.
이어 애향운동본부는 “고향이 걱정되고 고향을 사랑한다면 고향을 더욱 더 멀리해 주는 것만이 현재로서는 최선이다”며 “모쪼록 이번 설 만큼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차분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비록 부모님께 세배는 못 올려도 안부 전화 올리는 것은 잊지 마시기를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애향운동본부는 또한 도민들에게도 축산농가 방문과 모임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축산농가를 방문할 때에는 차량소독은 물론, 사람도 반드시 소독하는 등 구제역 예방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박은영기자·zzuk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