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전북대가 공동으로 항공산업 복합재 구조건전성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미국의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 유치를 추진한다.
 도와 전주시, 전북대는 24일 오후 3시 전북대 본부 8층 회의실에서 이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는 복합재 구조건전성 관리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연구소로 유치 시 미래 항공산업의 새로운 트렌드인 복합재 항공기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국내 항공 부품기업들의 수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안전성 인증문제를 해결해야하며, 이를 위한 전문연구기관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향후 관련분야의 기업유치와 수출증대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 유치는 지난 2009년 9월 전북대 항공인력양성사업단이 주최한 초청세미나를 통해 대두됐으며, 지난해 9월 ‘로스알라모스-전북대 공동연구소’ 설립문제가 구두 합의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공동연구소는 전북대 내 2250㎡ 부지에 총 1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이르면 오는 2012년 설립되며 복합재 구조건전성 관리분야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향후 사업규모 확장을 통해 로스알라모스 아시아센터급으로 격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연구소의 활동이 본격화될 경우 선진기술 수입 및 전북의 탄소산업 기반과 연계한 연구역량 제고, 세계적 연구기관 유치를 통한 지역 위상 제고 및 우수인력 유치 등 다양한 시너지효과가 예상된다.
 도와 전북대-로스알라모스는 오는 3월 연구소 유치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며, 이후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사업 공모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키로 했다.
 전북대 이남호 산학협력단장은 “연구소 유치와 관련한 세부내용은 3월중 MOU를 통해 가시화되며, 교과부 공모사업은 국비 지원 등 사업에 탄력을 받기 위한 것으로 공모에 관계없이 연구소 유치는 추진된다”고 말했다.
 서거석 총장도 “전북대와 지자체가 힘을 모은다면 오랫동안 노력해온 로스 알라모스 국립연구소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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