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개발 지원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타지역보다 많은 지원을
받기 위한 도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전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지원이 이뤄짐에 따라 타지역
업체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중소기업청은 7일 전국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 및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
등 15개 사업에 6,288억 원의 지원계획을 마련, 세부사업별 공고를 통한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중기청은 도내 중소기업들이 지원사업
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2011년도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
최할 예정이다.
올해 지원예산은 지난 해(5,607억 원)보다 12%가 증액된 것으로, R&D 관리체계정
비 및 편리한 지원제도 정비 등 수요자 맞춤형 지원제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기술개발 사업화 성공률 60%와 선진국 대비 기술수준을 80%달성을 목표(2014년)
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녹색과 첨단, 제조기반기술 등 유망분야에 예산을
중점 투입했다. 때문에 여느 해보다 지역기업들의 활발한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사실 그동안 지역중소기업들은 이같은 정부 지원에 적잖게 ‘소외 아닌 소외’를 당
해왔다. 지난 해 도내 기술개발 지원 현황에 따르면 중소기업 기술개발 분야와 산
학연협력 분야 등에 총 174개 업체에 158억9000만원이 지원됐다. 이는 지난 해 지
원된 전국 총 예산의 2.8%대에 불과한 수치다. 지역경제 규모가 3%대라는 점을 감
안하면 낮은 비율은 아니지만, 많이 참여할 수록 예산을 더 따올 수 있는 자금의
성격상 다소 아쉬운 수치다.
이와 관련 전북중기청 관계자는 “도내 경제사정이 열악하고. 산업구조가 취약하다
보니까 지원대상이 될 수 있는 기업들이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며 “하
지만 기술개발지원 자금과 같은 중앙예산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등 기
업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지역업체 스스로의 역량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
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중기청은 오는 9일 오후 2시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갖
고 주요변경 내용과 사업계획서 작성요령, 전산입력 방법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
과 참석기업인들의 질의응답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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