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서민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도내 자동차 판매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달부터 자동차 업체들이 본격적인 신차를 출시하고 있어 판매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일 기아자동차 전북본부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차량 판매량이 지난해(1093대)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1335대)로 22% 증가했다.
기아자동차는 K시리즈와 스포티지 R 등이 대거 쏟아지면서 전체 판매량이 늘었던 것. 더욱 이달 말에는 7인승 다목적차량 및 소형차도 새로 출시될 계획이어서 향후 더욱 높은 판매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자동차 전북본부 관계자는 “새로 출시된 차의 반응이 꾸준히 판매량 증가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다”며 “올해도 신차에 대한 문의도 계속해서 늘고 있어 지난해에 비해 더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또 최근 현대자동차 전북본부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1월 말 현재 지난해(3489대) 같은 기간에 비해 70.9% 증가한 5963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12월에 판매된 차량 중 임시번호판 부착기간을 거쳐 정식번호판으로 등록한 차량을 집계한 수치다.
이처럼 도내 지역 자동차 판매가 증가한 원인은 전체적인 유가 등이 상승하면서 연료비가 낮은 준중형이나 소형차로 차량을 바꾸는 사람들이 많아 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트럭의 판매량도 꾸준히 상승하는 것으로 보아 생계형으로 구입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난 것도 큰 이유 중 하나다.
현대자동차 전북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연초부터 아반떼 뿐 아니라 포터 등이 꾸준히 팔리고 있다”며 “특히 이달 말에 출시되는 신차는 기존과는 다른 차별성을 둬 판매율이 폭발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박세린기자 iceblue@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