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기업 제품이 히트상품 특별전에 참여하지 못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취약한 산업구조 등으로 인한 기술창업의 비활성화와 식어버린 창업열기, 소극적 마케팅 등이 주원인으로 지적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기제품을 통한 내수시장·활성화의 해’인 만큼 지역 창업기업 육성과 우수 중기제품 발굴, 내수마케팅 지원, 소비자 수요창출 등의 실질적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9일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본부에 따르면 서울 목동에서 이달 23일까지 열리는 '새해 희망맞이?대한민국 HIT500제품 특별전‘에 도내 중소기업 제품은 초대(?)받지 못했다.
이번 ‘중기 히트제품 특별전’ 대상은 지난 해 중기제품 HIT500사업에 참여해 온라인에서 소비자선호도가 높았던 22개 품목. 이 중 전북지역 중소기업에서 생산된 제품은 단 한 개도 없다. 서울·경기 등 소재 기업이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영남·층청권 소재 기업들이다. 이날 히트제품 중에는 물걸레로봇청소기, 돌아가는 모니터, 옥수수도마 등 소비자 반응도가 높은 제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중진공은 올해를 ‘중기제품을 통한 내수시장 활성화의 해’로 지정, 이들 기업제품이 시장에서 잘 팔리고, 그 인기에 힘입어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도 마찬가지.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는 △정책자금 지원으로 창업기업 육성 △중진공 HIT500사업을 활용한 우수 중기제품 발굴과 내수마케팅 적극지원 △히트제품 전국 브랜드샵 운영으로 실질적 내수 활성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때문에 도내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마케팅 강화, 창업환경 조성 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중진공 전북본부 관계자는 “이같은 큰 행사에 도내 기업제품의 참여하지 못해 중앙본부측에도 전북기업을 참여시켜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며 “하지만 소비자선호도 조사결과를 토대로 선정되는 제품이니 만큼 도내 업체 스스로의 노력과 창업을 독려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김은숙기자 myiope@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