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전북도가 새만금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계획을 공식 철회했다.
 정헌율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난 2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전북도의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정 부지사는 먼저 “과학벨트와 관련해 혼란을 드려 도민께 죄송하다”며 “하지만 과학벨트 유치 계획과 관련해 과학계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계획 철회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부지사는 “유치선언 이후 세 차례의 전문가 토론회에서 새만금이 과학벨트 입지로 선정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며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적은 사업에 올인 할 경우 행정력 낭비는 물론 도민들의 상실감만을 부추길 수 있는 만큼 계획 자체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부지사는 “정부가 과학벨트와 LH, 동남권 신공항 등 3대 국책사업을 올 6월 내 해결하겠다는 방침 속에서 전북도가 LH와 함께 과학벨트 유치에 나설 경우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이 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전북도는 과학벨트 유치 철회라는 공식 입장 발표와 함께 LH 본사 전북이전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정부가 올 상반기 내 LH 이전문제를 결론 내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만큼 향후 지방이전협의회 일정 동향은 물론 지역발전위원장의 후임인사 등의 정부 동향 등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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