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1월 예방적 차원으로 돼지 1만여두가 살 처분돼 매몰된 진안 마령의 돼지사육단지 인근을 식수 오염우려 지역으로 정하고 상수도 시설 확충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2일 진안지역 가축 매몰지 1개소를 식수 오염 우려 지역으로 선정해 1억5000만원의 국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모두 2억14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상수도 확충 사업은 우선 매몰지로부터 반경 500m 지점을 대상으로 연장 2.5㎞의 상수도 사업이 추진되며, 이달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가축 매몰로 인한 식수 오염 우려 지역의 상수도 확충 사업은 매몰지로부터 반경 3㎞를 대상으로 실시해야 하지만 전국적으로 사업량이 많아 반경 500m만 우선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는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다음 달 초부터 가축 매몰지에 대한 나머지 지역의 현장조사를 실시, 추가지원 하기로 했다.

한편 행안부는 국비 3089억원을 들여 가축 매몰지역에 상수도를 확충할 계획이며, 우선전북도 등 7개 시․도 72개 시․군에 국비 2163억원을 긴급 투입, 상수도 확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서울=신상학기자․j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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