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금융기관에 유사 이래 최대 인원에 달하는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투입되면서 은행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최근 은행권 정기감사에 전주저축은행 사태까지 맞물려 그야말로 현재 도내 금융계는 ‘조사 중’이다.
8일 도내 금융권 등에 따르면 이달에만 현재 4개 1·2금융기관에 대한 감사가 진행 중이며, 파견 인원만 28명에 달한다.
지난 달부터 이달 15일까지 한달여간 감사가 진행 중인 전북은행에는 무려 16명의 감독관이 파견돼 은행업무 전반에 관한 지적사항을 찾아내고 있다. 그래선지 전북은행 직원들도 이 기간 내내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최근 영업정지 사태를 맞은 전주저축은행에는 5명이 파견돼 실사를 진행 중이다. 전주저축은행의 경우 정상화될 때까지 무기한 감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금융권에도 금감원 직원이 파견됐다. 전주 상진신협에 3명의 직원들이 11일까지 머문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미래증권 전주점에 대한 감사가 마무리되기도 했다.
금감원 전주출장소 관계자는 “출장소 직원의 10배에 달하는 본점 직원들이 파견·근무 중으로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그러나 우연찮게도 도내 여러 은행의 감사가 비슷한 시기에 이뤄졌고, 전주저축은행 사태가 빚어진 것일뿐 특별한 감사 사유가 있기 때문은 아니다”고 말했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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