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김제시, 꽃매미 알덩어리(난괴) 제거 봉사활동 실시

김제시 공무원들은 10일 꽃매미 알덩어리로 인한 과수 농가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는 과수원과 조경수 등에 꽃매미가 매년 발생해 나무의 즙액을 빨아먹고 분비물을 배설, 나무를 고사시키거나 과일에 그을음 등 오염 발생으로 인한 상품성 저하로 큰 피해를 주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해 추진됐다.

꽃매미는 2006년 충남 천안지역에서 첫 피해가 발견된 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김제지역에서는 지난해 306ha의 과수원과 임야에서 발생해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꽃매미로 인한 피해가 막대한 손실로 이어지고 있지만 영농인구의 대부분이 고령이거나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난괴 제거작업에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김제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일)는 꽃매미 방제에 대한 농업인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부족한 일손을 덜어주기 위해 20여명의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봉남면 회성리의 한 포도농가에서 월동난 제거활동을 펼쳤다.

농민들은 지난해 꽃매미 발생으로 약 10%의 소득손실이 발생했으나 농촌의 일손이 부족하여 난괴를 제거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공무원들의 일손 돕기 동참에 감사함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꽃매미는 농한기를 이용하여 제거하지 못하면 올해에는 더 많은 면적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둘러 봉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농가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제=백창민기자·refor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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