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김제서 한국 춘란 전시회 12일부터 열려(사진·강월규 회장)

심오함이 묻어나는 희귀한 난(蘭)의 세계가 김제에서 펼쳐진다.

단자엽 식물 중 가장 진화된 기관을 가진 고등식물인 '난'은 예부터 사군자라는 격을 부여해 동양 문화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여기에 인간의 정신세계에 심성을 불어 넣으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적 관심을 얻고 있는 한국 춘란 전시회가 12일부터 13일까지 김제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져 전국의 난 매니아들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고 있는 이번 춘란 전시회는 '지평선난우회'(회장 강월규) 주최로 난을 사랑하는 동호인들이 소장하고 있는 중투호, 소심, 홍화, 두화 등 한국 특유의 희귀란 170여점이 시민들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

김인수 준비위원장은 “행사를 준비하면서 난을 통해 시민들의 품격 또한 상승하는 것 같아 준비하는 과정에서 큰 책임감을 가지게 됐다”며 “앞으로 상설시장을 마련해 난 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이틀 동안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게 되며, 현장에서 소장 가치를 희망하는 관람객들에게 판매도 이뤄지게 된다.

지평선난우회 강월규 회장은 “이번 행사는 새만금 사업의 성공적 기원과 시민의 여가·문화 생활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개최하게 되었다"며 "난(蘭)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함양과 한국의 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제=백창민기자·refor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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