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도내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LH 본사 유치를 위한 마지막 도민결집에 나선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완주 지사와 김춘진 도당위원장 등 도내 민주당 국회의원, 송하진 전주시장, 임정엽 완주군수 등은 당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정책협의회를 열고 LH 본사 분산배치를 위한 전략 마련에 열중했다.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로 LH 본사가 영남권 민심 무마용으로 넘겨질 수 있다는 경남 일괄배치설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전북도는 LH 본사가 분산배치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할 계획이며 민주당 당론 채택을 통한 일괄배치론 저지에 앞장서기로 했다.
 또한 전북도는 이날 지난해 12월 범도민궐기대회에 이은 서울 상경집회를 이달안에 개최할 것을 정치권에 제안했고 도내 정치권 역시 이에 적극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김 지사와 정치권은 비상대책위원회의와 4대 종단대표, 시민단체, 중앙향우회, 교수단, 언론사 등 각계 각층과의 시국간담회를 추진, LH 분산배치의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5일 전체회의를 열고 LH 본사 분산배치를 당론으로 공식 채택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김춘진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LH 본사 분산배치와 관련, 박지원 원내대표가 의총을 통해 이를 공식 당론으로 채택할 것으로 본다”며 “정동영 의원과 정세균 의원, 조배숙 의원 등이 손학규 대표에게 LH 본사 분산배치 문제를 당 차원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전북도와 도내 정치권이 그 어느 때 보다 강력한 의지표명에 나서야 할 때라며 책임 있는 행동을 거듭 강조했다.
 자칫 LH 본사 유치를 위한 전북도와 정치권의 행동이 보여주기식 행동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김 지사는 민주당 소속 도내 국회의원들에게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및 확장건설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정치권의 협조를 구했으며 공공기관의 역외통합에 대한 저지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서울=김형민 기자·bvlgari@ 오재승기자·ojsnew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