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발주 사업에 대한 계약심사를 통해 수백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0년 지방자치단체 계약심사 실적’을 조사한 결과 도는 발주사업 가운데 670건의 사업에 대한 계약심사를 통해 256억5000만원을 절감했다.

당초 이들 670건의 심사금액은 3603억원이었지만 계약심사 후 평가금액은 7.12% 감소한 3346억5300만원으로 절감된 것이다.

이는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서울(9.4%), 경기(9.03), 광주(8.19%), 제주(7.52%)에 이어 5번째로 높은 수치다.

행안부는 이번 실적을 토대로 자치단체 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심사기법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자치단체에서 사업비를 지원하는 민간단체에서 요청하는 경우에도 계약심사를 적용하는 등 계약심사를 보다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계약심사 제도란 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사업의 원가산정, 공법선택, 설계변경의 적정성을 심사하여 사전에 예산낭비 요소를 제거하는 제도이다./서울=신상학기자․j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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