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본사 분산배치를 향한 도민들의 민심이 타오르고 있는 가운데 도내 자치단체장 전원이 LH 본사 분산배치 관철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완주 지사는 14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전라북도 시장·군수·의회의장과의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송하진 전주시장과 조지훈 전주시의장, 임정엽 완주군수, 박종관 완주군의장 등 도내 시장·군수·의회의장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시장·군수·의회의장단은 LH 본사 분산배치를 위한 전 도민 의사 결집을 위해 협조하고 앞으로 있을 서울상경궐기대회 등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시장·군수·의회의장단 또한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LH 본사 분산배치 관철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승자독식 없이 양지역이 상생하고 LH 경영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는 전략적 분산배치를 신속히 추진하라”며 “공정한 사회건설에 맞게 정부가 스스로 내세웠던 분산배치 방침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혁신도시 본래 취지대로 경남에 비해 낙후된 전북에 LH 본사를 이전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시장·군수·의회의장단은 “200만 전북도민은 LH 공사 지방이전과 관련해 오락가락하는 정부의 태도를 보면서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LH 본사를 껴안고 죽을지언정 절대 내놓지 않겠다는 우리의 결의를 잊지 말라”고 덧붙였다.
 경남 진주시장의 TV 토론제안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송하진 전주시장과 임정엽 완주군수는 “우리가 TV 토론에 나가지 못할 이유는 없지만 전북의 경우 경남 진주와 달리 두 개 지자체가 혁신도시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김완주 지사와 도내 정치권과 긴밀히 협의해 결정하겠다”며 “하지만 현재 김완주 지사의 TV 토론 공개 제안에 김두관 경남지사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가 LH 문제의 경우 광역지자체간의 토론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전북도는 도내 정치권과 협의를 가진 후 새로운 TV 토론 방식을 내놨다.
 당초 지사간 TV 토론보다는 LH 관련 두 지역의 대표 국회의원인 최규성 의원과 최구식 의원 등을 포함시켜 2대 2 토론을 제안했다.
 한편 김완주 지사는 지난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두관 경남지사에게 TV 공개토론 제안과 함께 공개서신을 발송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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