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00억 달러를 돌파한 도내 수출이 또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정밀화학원료와 합성수지 수출 등의 대약진과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등 주력품목의 수출이 크게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27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가 발표한 ‘3월 전북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도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7% 증가한 11억3,164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2월 10억7000달러를 넘어선 사상 최대수치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정밀화학원료, 합성수지가 전년동월대비 100% 이상 증가하면서 당월수출액으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등 전라북도 수출 상위 10대 품목 모두 전년대비 수출이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전라북도의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106% 증가한 1억8000달러로 사실상 신기록을 세웠다. 러시아와 대만으로의 수출도 100% 이상 늘어나 도내 수출 확대를 주도했다.
한편 지난 달 발생한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도내 3월 대일 수입증가율은 2009년 11월 이후 16개월 만에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 대일 수입 감소는 앞으로의 도내 수출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무역협회 전북지부 관계자는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의 수출도 3억 달러를 넘어섰고, 정밀화학원료, 합성수지도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도내 수출확대를 주도하고 있다”며 “도내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으로의 수출도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수출 관련 신기록이 쏟아졌으나 현재의 무역환경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며 “환율이 달러당 1,100원이 무너져 1,080원대를 기록 중이고,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업체들은 수익성 확대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수출유관기관들의 지원정책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개발을 위해 R&D제고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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