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새만금 내부개발을 위한 핵심요소는 정부정책의 지속성과 안정성이다.
 새만금특별회계와 새만금개발청이 필요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기반시설 확충과 실질적인 투자가 요구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관광자원 개발도 강력히 요구되고 있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숙제는 바로 새만금특별회계. 전북도는 새만금 특별회계 설치 근거를 최근 확인했다. 정부는 새만금사업의 경우 특정세입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특별회계 설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사업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 등 특정세입이 없는 국책사업의 경우에도 일반회계 전입금으로 예산을 마련하고 있는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전북도는 이 점을 강조, 새만금 특별회계 설치를 더욱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나아가 전북도는 새만금특별법 개정에도 나설 계획이다. 새만금특별법상에 운용관리주체와 세입원, 세출항목 등 새만금개발 특별회계 조항을 신설해 나갈 계획이다.
 특별회계 다음으로 풀어나가야 숙제는 새만금 추진체계 일원화다. 정부가 새만금 내부개발의 속도전을 위한 새만금개발본부 내지 새만금개발청 등 새만금 사업 추진체계 일원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국무총리실 새만금추진기획단 산하에 ‘국’단위의 예비 부서를 신설 중에 있다. 현재 새만금사업의 컨트롤타워격인 국무총리실 산하 새만금추진기획단이 운영되고 있는 만큼 해당 기획단을 최대한 활용해 나간다는 것.
 하지만 일부 새만금 사업의 경우 부처간 대립각이 매우 큰 만큼 기획단의 힘만으로 이를 중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결국 정부 주도의 추진체계일원화 작업이 이뤄졌을 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새만금 내부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추진체계 일원화는 각 부처의 목소리를 하나로 묶어야하는 한다는 어려움이 뒤따르는 만큼 도내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원이 그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삼성의 새만금 투자로 새만금이 다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새만금의 성공 열쇠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국내외 기업들의 실제 투자가 얼마나 이뤄지느냐에 달려있다. OCI에 이어 삼성의 투자로 새만금의 투자분위기가 한층 높아진 만큼 타 기업들의 투자유치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이다.
 관광인프라 확충도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 새만금 방조제가 개통 된지 일년 여동안 수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갔다. 문제는 새만금 관광객의 수가 점점 줄어든다는 점이다. 새만금이라는 자체 상품에 관심을 갖고 전북을 방문하지만 머물고 쓸 수 있는 관련 상품의 개발이 너무 열악하다는게 관광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자체 차원의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기업유치를 통한 관광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이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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