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됐던 통선문안이 철회되는 등 새로운 새만금 매립토 확보 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
 12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향후 새만금 사업 추진을 위한 총 매립토량은 7억 583㎥
 용지별로는 복합도시용지 2억 533만㎥(총 소요토량의 36%), 신재생에너지용지 1억 1141만㎥(16%), 과학연구용지 1억 801만㎥(15%) 등으로 추산됐다.
 단계별로는 2020년까지 1단계 사업에 3억 6295만㎥(총 소요토량의 51%)가 필요하고 2021년 이후 2단계 사업에는 3억 4288만㎥(49%)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새로운 새만금 매립토 확보방안에는 그 동안 해수유통 논란을 불러온 통선문안이 완전히 삭제됐다.
 당시 일부 구간 방조제를 허물고 통선문을 만들어 이 곳을 통해 외해에서 가져온 토사를 운반하자는 일명 통선문안이 거론됐지만 해수유통 논란은 물론 완성한 방조제를 다시 허문다는 점에서도 비경제적인 방안이라는 지적이 쏟아지면서 결국 사라지게 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 같은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호내 준설토량을 늘리고 외해에서 운반하는 토량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새만금 내수역에서 호내 준설을 깊게 해 준설토량을 늘리고 잔여분에 대해서는 군장항수역 및 새만금 2호 방조제 전면 9km 전방 수역에서 매립토를 조달하자는 것.
 또 달라진 점은 매립토량이 기존 보다 2400만㎥ 가량 더 증가했다는 점이다.
 삼성 등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기존 방식인 저매립에서 고매립으로 매립방식이 변경되면서 매립토량이 자연스럽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자원공사는 새만금 내수역 준설에 따른 새만금 내수역의 수질영향도 검토했다.
 EL(-)15m∼EL(-)5m 준설시 새만금 내수역에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자원공사는 매립토 배분계획 수립에 있어서는 개발중인 사업에 먼저 매립토를 공급하고 이후 단계별 사업 추진에 따라 매립토를 공급할 것을 제안했다.
 매립토 운반 방법으로는 내수역의 경우 비항펌프준설선에 의한 직접 매립법 적용을 제안했고 군장항 수역 및 외해역 조달방안 역시 비항펌프준설선에 의한 직접 매립법을 제안했다.  
 다만 수자원공사는 호내 준설에 따라 동진강과 만경강의 단면 확대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수리적 영향에 대한 추가 검토를 제안했으며 새만금 2호 방조제 전방 준설에 따른 환경영향 검토와 새만금 용지 조성 원가 절감을 위한 장비 개선안 마련도 제안했다. 한편 정부는 매립토 조달방안에 대한 부처협의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최종안을 보완한 후 7월 새만금위원회에 정식 상정할 계획이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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