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와 한국주택공사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로 통합된 이후 도내에서 추진되고 있던 산업단지, 주택건설 등 관련 분야 곳곳에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상당수 사업들을 축소하거나 착수시기를 조정하는 등 사업추진 계획을 변경하고 있어 이 같은 움직임이 자칫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먼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 3월 전주 친환경1산단을 완공했으며 정읍첨단산단의 경우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신규 산단조성 계획에 있어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당초 계획인 신규 산단 3곳 중 2곳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익산 식품 산단은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이 진행되는 등 정상 추진되지만 전주 친환경 2산단과 남원 일반산단의 경우 이미 사업포기 절차를 밟은 상태다.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부안 변산에 46만 6000㎡ 규모로 건설하려던 관광단지 건설계획 역시 포기절차를 밟았다.
 주택건설은 더 비상이다. 전북도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전북개발공사를 통해 도내에 장기임대주택 1만호를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사실상 어렵게 됐다.
 사업주체 자체재원과 국민주택기금, 입주보증금 등 총 사업비 1조 5000억원을 들여 건설될 장기임대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 7500호, 전북개발공사 2500호 등 1만호다.
 하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유동성 약화로 인해 기존사업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 예정사업 중 일부가 보류되거나 장기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익산 배산과 익산 함열, 남원 금동 2, 순창 풍산 등 국민임대 주택 3022호는 모두 완공됐다.
 전주 효자 5와 김제 교동 주택도 지난해 12월과 올 4월 각각 완공됐다. 계속사업인 군산 미장 국민임대 아파트 건설사업도 현재 95%의 공정률을 기록하는 등 조만간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1만 2031호에 달하는 신규 국민임대 아파트 건설사업 모두가 장기 보류되거나 착수시기가 조정됐다.
 전북혁신도시와 군산 신역세권, 완주 삼봉, 부안 봉덕, 전주 반월2, 장수 장계, 정읍과학산단 등 국민임대 주택건설사업은 착수시기가 조정됐고 전주 동산, 전주관문, 김제 대검산 등 국민임대 주택건설사업은 사업시기가 장기 보류된 상태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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