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공기업 및 출연기관, 단체 경영평가에서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남원의료원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반면 경제통상진흥원과 자연환경연수원 등은 최하위등급을 받아 대조를 보였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도 경영평가위원회는 2010년도 도내 공기업 및 출연기관 등 20개 기관 및 단체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했다.
 12개 공기업 및 출연기관 중에서는 단연 남원의료원이 눈에 띄었다. 남원의료원은 전년대비 7% 이상의 의료수익을 내는가하면 2010년도 보건복지부 공공의료평가에서도 전국 34개 공공의료원 중 1위를 차지했다. 
 위탁기관·보조단체 8개 기관 중에서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지난 2009년 67.8%에 그치던 공연장 가동률을 73.1%까지 끌어올렸고 전시장 가동률 역시 90%에서 93.8%까지 끌어올리는 등 남다른 성과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제통상진흥원과 자연환경연수원은 사업실적 및 고객 만족도 부진으로 최하위등급인 D등급을 받았다.
 경제통상진흥원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1.79점으로 평가 대상 기관 중 19위를 차지했다.
 또한 2010년도 경영안전자금 지원실적이 지난 3년간 평균지원 금액의 42.3%로 지역 내 중소기업 경영지원 실적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경제통상진흥원은 오히려 관리업무부 지출이 증가하는가하면 성과관리시스템을 마련하지 않았고 성과연봉제 전환에도 소홀한 것으로 평가 결과 나타났다.
 위탁기관 및 보조단체 중 최하위등급을 받은 기관은 자연환경연수원이다.
 고객만족도 최하위 기관이라는 불명예를 안았으며 교육 실적도 부진했다.
 이밖에 자연환경연수원은 인적자원관리에 허점을 보였으며 성과관리체계도 마련하지 않았다. 회계처리에도 미숙함을 보였다.
 박병은 전북도 성과관리과장은 “경영평가의 우수사례는 전 기관에 전파할 계획”이라며 “경영평가 부진기관에 대해서는 기관별 맞춤형 경영컨설팅 등을 실시해 기관운영의 성과와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기업·출연기관 평가 결과 순위는 남원의료원, 전북자동차기술원, 전북테크노파크, 전북개발공사, 전북발전연구원, 전북인재육성재단,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전북신용보증재단, 군산의료원, 전북생물산업진흥원, 한국니트산업연구원, 전북경제통상진흥원 등 순이며 위탁기관·보조단체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청소년상담지원센터, 전북도립장애인종합복지관, 전북교통문화연수원, 전라북도체육회, 전라북도생활체육회, 전북자원봉사종합센터, 자연환경연수원 등 순이다./오재승기자·ojsnew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