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군산항 등 침수피해가 빈번한 항구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25일 6208억원의 예산을 들여 해일이나 이상고조위로 인한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군산항 등 10개 항만도시를 대상으로 오는 2020년까지 방호벽을 설치하는 재해취약지역 보강 계획인 ‘아라미르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군산항의 경우 3.699㎢ 면적이 침수돼 654억원 규모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국토부는 464억원의 예산을 투입, 7292m의 방호벽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계획이 추진되면 바다의 위협으로부터 항만과 도시를 방호함으로써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정부 내 관련기관, 해당 지자체 및 지역주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행착오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라미르 프로젝트에는 이 방호벽 설치사업을 포함, 도시가 저지대에 형성돼 침수피해가 심한 총 22개의 항만도시권역을 대상으로 오는 2030년까지 1조188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게이트(수문 형식), 방재언덕 설치 등 다양한 방재시설물들을 적극 도입하는 내용이 담겨있다./서울=신상학기자․j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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