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세환(전주 완산을)의원은 28일 “서울시 수해는 천재가 아닌 인재”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날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며 “서울시 수해에 대한 국회차원의 진상조사와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아무리 짧은 시간 안에 내린 100년만의 폭우였더라도 이 같은 국지성 집중 호우에 대비한 대책이 몇 년 째 재탕하고 있는 대책 이외에는 전무하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 사업에, 오세훈 시장은 한강르네상스, 서울 신청사 건립과 같은 전시성 사업과 무상급식 저지와 같은 정치행위에만 올인 해 왔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특히 “광화문 수해를 경험했음에도 아열대성 기후변화와 기상이변에 걸맞는 새로운 방재시스템과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기는커녕, 대책마련의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하는 무감각행정으로만 일관해왔다”면서 “무상급식 저지를 위해 182억원의 주민투표 예산을 쓰면서도, 수해방지 예산은 오세훈 시장 임기동안 15분의 1가량으로 감소시켜 서울을 물바다로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지구온난화 대책을 서두르기는 커녕 있는 수방예산도 줄이는 우를 범해 피해를 키운 장본인이다”면서 “오 시장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와 청문회를 조속한 시일내에 개최하여 서울시 수해의 원인을 규명하고 향후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울=신상학기자․j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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