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8․15 광복절 축사를 통해 독도 문제를 언급하며 일본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광복절 경축사에서 독도 문제를 포함, 일본과의 현안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이날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울릉도 방문을 강행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달 29일 청와대 주요 참모들과 함께 이번 광복절 기념식에서 낭독할 경축사에 대한 독해를 마쳤으며, 이 자리에서 일본에 대한 메시지 포함 여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번 경축사에서 ‘독도는 우리땅’이란 사실을 천명하고, 일본의 도발적 행태를 비판하면서 일본 정부의 현명한 처신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독도 문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표현 수위는 울릉도 방문을 강행한 신도 의원 등의 입·출국 상황을 지켜본 후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과의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적절한 수위로 일본과의 문제를 표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청와대=신상학기자․j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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