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도시계획 혁신 개선방안이 전북도의 도시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그 동안 전북도는 도시기능 변화에 대비한 전문성 부족과 관례화된 도시계획 운영 등으로 도시발전에 대한 비전제시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 때문에 전북도는 얼마 전 도시계획 혁신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현재 추진 중이다.
 아름답고 품격 있는 도시경관 조성은 물론 친환경적 미래 도시 구현을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한 것.
 특히 전북도는 지난 4월 정헌율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한 도시계획 위원회의 구성을 기존 8개 분야에서 12개 분야로 대폭 확대했다.
 기존 분야에 최근 관심이 높아진 생태환경과 가로경관, 디자인, 법률 등 4개 분야를 보강했다.
 또한 전북도는 도시계획위원회의 전문위원 수도 보강했다. 전라북도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해 도시계획과 환경, 조경, 토목, 교통 등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위원 5명을 추가, 현재 총 30명의 위원이 활동 중이다.
 이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졌다. 현재 도시계획위원회는 용도지역 변경과 도로·공원녹지 등 도시계획시설 결정, 택지·도시개발 등 도시계획에 대한 심의와 자문을 맡고 있는 만큼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주목할 점은 도시계획위원회가 최근 대규모 개발사업과 도시계획 변경사항 등 심의안건에 대해 심의를 보다 강화했다는 점이다.
 최근 심의안건 14건 중 원안 통과는 고작 3건에 그치고 조정 4건, 조건부 통과도 2건에 달한다. 유보는 무려 5건에 달한다.
 정읍 공원녹지기본계획의 경우 공원별 특화된 식생모델과 토석채취허가지의 보전대책, 주요공원의 조망대상에 대한 보전방안 제시 등을 재검토하기로 하고 일단 유보했다.
 뿐만 아니라 완주 주거환경개선사업과 고창 뉴타운조성사업의 경우 무질서한 경관형성과 건축물의 조형미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경사지붕과 혼합색 및 저채도의 색을 사용하도록 하고 옥외광고물 중 판류형 간판은 금지하도록 조정했다.
 이처럼 전라북도 도시계획위원회는 각종 심의에 있어 보다 전문적인 검토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품격있는 도심경관 조성을 통한 도시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라민섭 전라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전북도는 앞으로도 팽창위주의 도시계획에서 철저히 탈피해 나가겠다”며 “품격 있는 도시경관과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로 친환경적 녹색도시를 건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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