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철 모기개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전주와 군산, 진안 등 3개 지점에 설치된 유문 등에서 채집한 모기를 분류한 결과, 올해 7월 한달 동안 모기 개체수가 지난해에 비해 무려 28.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8월 첫 주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2.4% 모기개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의 경우 불볕더위가 시작되는 7월 중순 이후부터 모기개체수가 급속도로 증가하지만 올해의 경우 장마 이후에도 연일 계속되는 집중호우 등으로 고인물에 있던 모기알이 유실되거나 성충으로 자라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건환경연구원은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만큼 모기 개체수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말라리아와 일본뇌염 등 관련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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