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통합 여전히 진행중?

김형민l승인2011.08.18l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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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야권이 다양한 연합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과 다른 야당 사이의 힘겨루기가 여전하다.
당장 이번주(오는19일) 야5당 정책협의회를 놓고도 미묘한 신경전이 벌이지고 있는 것.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은 민주당에 참석 요청 공문을 발송했지만, 민주당은 아직 참여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정책협의회 간담회에서도 민주당과 창조한국당이 참여하지 않아 '반쪽짜리' 회의에 그친 데 이어 또 다시 정책협의회가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은 신경전의 원인을 정책협의회를 바라보는 야권 내 시각차에서 찾고 있다.
민주당은 정당 간 화학적 통합을 목표로 하는 '대통합'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다른 야당들은 정책연대에 무게를 두고 있는 탓이다.
여기에 민주당 소속 도내의원들 사이에도 다소 다르지만 통합과 연대 사이에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
도내 한 중진의원은“솔직히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과의 통합이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몇석 건지는 것 말고 뭐가 있냐. 자칫 집토끼라 할 수 있는 호남에서 큰 상처를 받을수 있다”면서 통합에 대해 다소 미온적 태도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맞아 민주당 등 야권은 한 목소리로 야권 대통합을 통한 ‘정권교체’를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오늘 서거 2주기를 맞이하여 대통령님께서 그토록 애쓰셨던 민주 인권 평화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을 것”이라며 “또한 민주개혁 진영의 대통합을 통해 다시금 정권교체를 실현하는 일이야말로 대통령님의 유지를 계승하는 것이며, 민주주의 퇴행의 시대를 끝내는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날 특별한 언급은 없었으나 하루 전인 17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혁신과 통합’ 제안자 모임을 통해 “현실적으로 나눠진 정당의 통합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국민과 함께 시민사회진영이 참여하는 통합운동을 통해 정당의 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노동당도 논평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바라는 모든 제 세력과 더욱 깊이 단합하고 더욱 폭넓게 연대하여 2012년을 완전한 승리의 한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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