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매립토로 사용될 석탄재에 대한 환경 논란이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얼마 전 새만금 매립토 확보 방안 중 하나로 화력발전소의 석탄재 이용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2009년 12월 한국중부발전측과 석탄재 재활용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7월에는 석탄재의 새만금산업단지 운송을 위한 임시 하역시설을 군산항에 설치할 수 있게 해달라는 관련 신청서를 군산항만청에 제출했다.
 

한국중부발전은 앞으로 2년 동안 충남서천화력발전소에서 나온 석탄재 200㎥를 바지선을 이용해 군산항으로 옮길 계획이며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를 매립토로 활용할 계획이다.
 
문제는 환경단체 등이 석탄재를 새만금 매립토로 사용할 경우 새만금 지역의 환경파괴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환경단체들은 현재 석탄재 속 중금속에 대한 분석과 매립 후 새만금 수질 문제에 대한 조사를 의뢰한 만큼 조사 결과를 보고 대응방안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부 환경단체들은 새만금 매립토로 석탄재를 사용할 경우 분진 등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운송 과정 중 바지선에서의 해양오염은 물론 군산항 인근 모 자동차 생산공장 등에 분진이 날릴 경우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계획대로 석탄재를 새만금 매립토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논란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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