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새만금 내부 개발에 필요한 매립토의 대부분을 방조제 안쪽에서 직접 조달하기로 한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새만금위원회는 지난 달 31일부터 최근까지 서면심사를 벌여 한국수자원공사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새만금 매립토 조달방안을 확정했다.
 새만금 사업에 필요한 총 매립토량은 7억 582만8000㎥로 정부는 2단계로 나누어 총 3조 3000여억원을 투입, 본격적인 매립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전체 매립토의 80.2% 가량인 5억 6601만4000㎥를 방조제 안쪽 호내에서 조달하기로 결정했으며 나머지는 군장항 수역(1억 1253만8000㎥, 15.9%)과 외해역(2727만6000㎥, 3.9%) 등에서 각각 조달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한 전체 매립토의 36%를 복합도시용지(2억 5532만8000㎥)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며 신재생에너지용지(1억 1141만4000㎥), 과학연구용지(1억 800만5000㎥), 산업용지(9370만1000㎥), 농업용지(4721만8000㎥) 등에 각각 배분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용지는 지난 4월 삼성그룹이 오는 2021년부터 7조 6000억원을 투자해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조성할 방침인 만큼 매립방식이 저매립에서 고매립으로 변경되면서 매립토량 역시 당초 계획보다 2400만㎥ 정도 늘어났다.
 단계별 배분계획은 2020년까지 1단계 사업에 3억 327만5000㎥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오는 2021년 이후 2단계 사업에는 2억 6273만9000만㎥가 배분될 예정이다.
 준설토 운송방법은 대형 골재운반선에서 비항펌프준설선(1만HP) 압송방식으로 확정돼 해수유통 논란의 중심에 섰던 통선문 설치 방안과 경포천 뱃길 건설 방안은 전면 백지화됐다.
 한편 매립토 조달비용은 m³당 5500원으로 새만금 외해에서 준설해 대형 골재 운반선으로 실어 나르려던 방식의 51∼73%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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