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익산국회의석수 2석유지 가능 전망


통합위기까지 몰렸던 익산 국회의원 지역구 의석이 기존 2석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인구상한선으로 잠정 제시한 31만 2000명을 거의 확보 때문이다.
익산정치권은 최근 익산시 인구가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시한 인구상한선에 미치지 못하자 비상대책회의를 잇따라 여인 등 대책마련에 부심했으나 지역정치권과 익산시가 인구 늘리기에 나서 인구 상한선을 거의 따라잡았다.
9월28일 현재 익산시 인구는 31만1727명. 지난 8월말 현재 30만9557명보다 무려 2170명이 늘어났다.
한달도 못돼 주민등록상 인구가 이처럼 짧은 기간에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다.
현재대로 국회의원 의석 2석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인구상한선은 31만 2000명.
아직 273명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현 추세대로 라면 29일과 30일쯤이면 인구상한선을 충분히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구늘리기 비상대책회의가 열린 지난18일 이후 하루 평균 200여명이상의 인구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는 민주당 익산 갑과 을 지역구에서 전입을 위해 총력을 펼친것을 비롯 익산시에서는 각 국별로 인구증감현황을 전검하는 등 막판 총력을 쏟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동안 읍면동 인구증감 추이를 보면 신동이 475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그 다음이 영등1동 212명,모현동 202명,어양동 166명,남중동 155명 순이다.
이에 비해 망성면의 경우 인구가 오히려 23명이나 줄어 대조를 이뤘다.
이번 인구늘리기에는 원광대학교와 원광보건대학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익산시 공무원들이 각부서별로 자율적으로 인구늘기기에 동참, 기업체와 군부대 학교등을 돌며 내고장 주소갖기 운동을 펼친 것 또한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익산에 거주하면서도 전입신고를 안한 주민들이 뒤늦게 전입신고를 한 것도 큰 성과로 꼽히고 있다.
한편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내달 14일 ‘제19대 총선 지역 선거구 획정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갖고 인구 상·하한선을 논의하고, 각 정당과 사회단체 등의 의견도 청취한다는 방침이다.
/익산=우병희기자.wbh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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