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의 최대 화두는 여전히 새만금이다.<관련기사 3면>
 6일 전북도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여한 11명의 국회의원 중 대다수가 정부의 지지부진한 새만금 내부개발을 지적하고 적극적인 예산지원을 통한 조기 개발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가장 먼저 새만금을 거론한 장세환 의원(민주당·전주 완산을)은 “새만금은 전북의 미래이자 희망”이라며 “정부는 보다 적극적인 예산지원을 통해 조기개발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 의원은 “최근 정부와 삼성, 전북도 등이 체결한 삼성의 새만금 투자에 대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정부와 전북도 등은 삼성의 새만금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근거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 의원은 “현재까지 파악한대로는 정부와 삼성, 전북도 등이 서명한 양해각서에는 투자에 대한 노력만을 약속했을 뿐 구체적인 투자계획 등이 전혀 기술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정현 의원(한나라당·서울 중랑구갑)은 “정부의 새만금 투자의지는 분명하다”며 “삼성의 새만금 투자 양해각서 체결을 마치 정부의 사기극처럼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유 의원은 또한 “양해각서 체결은 그야말로 업무협약”이라며 “우리 모두가 이 같은 계약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영 의원(한나라당·서울 용산구)은 정부의 새만금행정구역 결정에 대한 지원사격을 요구했다.
 진 의원은 “새만금 행정구역 결정을 놓고 군산시와 부안군, 김제시 등 관련 지자체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며 “지자체간 소송까지 가는 일은 적절치 않은 만큼 전북도 차원의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진 의원은 “새만금은 환경파괴 논란으로 수십년간 답보상태에 빠졌었던 만큼 또 다른 논란으로 내부개발이 늦춰지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고흥길 의원(한나라당·경기 성남시 분당구 갑)은 새만금의 조기개발을 위해 새만금개발기구와 새만금특별회계 설치를 강력히 주장했다.
 이명수 의원(자유선진당·충남 아산)은 “새만금은 전북의 희망을 넘어 대한민국의 희망”이라며 “정부는 보다 적극적인 예산지원과 함께 외자유치를 통한 내부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오재승기자·ojsnew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