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포스코 건설,익산송학주택조합과 아파트건설 약정체결

익산지역에 국내 명품 브랜드 아파트로 꼽히는 ‘포스코 더샆’이 들어선다.
특히 이 아파트는 익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주택조합을 결성, 포스코 건설측과 공동사업형식으로 추진하는 것이어서 큰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익산송학지역 주택조합(조합장, 정정원)은 “지난 7일 포스코 건설과 공동사업(송학동 아파트건설)을 추진키로 약정을 공식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5월부터 추진했던 이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 달 20일, 익산시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익산송학지역 주택조합’은 조합원만 535명에 이른다.
조합원마다 300만원의 분담금을 내고 출범한 이 조합은 이달 말께 익산시로 부터 사업승인절차를 마친 뒤 빠르면 11월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송학동 330번지외 124필지 일대에 33평형 574세대, 44평형 74세대 등 모두 648세대를 공급하게 되며 지하 1층, 지상 18~23층 규모로 건축된다.
정정원 조합장은 “서둘러 착공에 들어가 철저한 책임시공과 함께 공기를 단축, 24개월안에 준공하기로 포스코 건설과 매듭을 지었다”면서 “사업추진 주체가 개인이나 일반 법인이 아닌 주택조합 형식인 만큼 실수요들이 골고루 혜택이 갈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조합장은 “포스코가 중소도시에 진출하는 사례는 드문 일”이라며 “명품 아파트가 들어서면 도시 품격이 높아질 뿐아니라 저렴하면서도 견고한 아파트가 들어서 타 아파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측에서는 이미 250여억원을 들여 아파트 부지 2만8000여평을 확보해놓았으며 900여억원의 건설자금 역시 농협측과 협의을 마쳐 확보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크 건설이 중소도시 진출을 꺼리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정 조합장의 끈질긴 집념과 인맥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아파트 부지가 서부신시가지 인근으로 새만금과 전주혁신도시가 각각 불과 25분거리에 있고 인근에 자동차 전용도로가 있는데다 현재 KTX 서부역사가 건립중에 있는 등 주변 정주여건이 뛰어나다는 점도 포스코 진출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건설이 익산에서 아파트 건설사업에 뛰어들자 익산시는 내심 답보상태에 있는 익산역세권 개발사업에도 포스코가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다.
/익산=우병희기자.wbh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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