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이 수년동안 수억원을 들여 해외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유치 설명회를 세계 각 국에서 개최했지만 성사된 건은 단 한 건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008년 개청 이후 현재까지 세계 곳곳에서 새만금 투자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2008년 홍콩에서 열린 미핌아시아2008에 참석해 새만금을 홍보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45차례에 걸쳐 해외 현지에서의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문제는 이처럼 많은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실제투자로 이어진 사례는 현재까지 단 한 건도 없다는 점이다.
 특히 언론 등을 통해 실제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윈저앤무사와 옴니그룹, 패더럴 등 관광개발회사들의 실제 투자도 결국 이어지지 못했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1회 수천만원 이상의 여비가 들어가는 미국 출장을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시켰지만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이들 투자유치 설명회에 들어간 국외업무여비도 논란이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이들의 국외출장에 들어가는 업무여비를 많게는 수천만원에서 적게는 수백만원까지 집행해왔다.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의 국외업무여비를 모두 합할 경우 무려 3억 2000만원에 달하며 결국 이 같은 막대한 예산이 공무원들의 성과 없는 국외출장에 사용된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이처럼 해외투자유치 설명회에 수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됐지만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아직도 해외 투자유치에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이 최근 새만금관광단지 사업시행자 선정에 다시 나서고 있지만 기대감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게 관련 기업들의 분위기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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