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카지노 유치는 물론 새만금 남단에 관광특구 조성에 나섰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광역시가 이들 모두를 갖춘 가덕도 종합개발 마스터플랜을 발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도는 올 1월 중국 강소성과 새만금∼강소연해지구 자유무역지대 조성방안을 제안하고 관련 사업을 현재 추진 중에 있다.
 먼저 전북도는 올해부터 2013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는 새만금 남단에 관광특구를 조성하고 북단에는 산업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새만금 중국 특구 시범단지는 새만금 특별법상 토지 장기임대를 활용, 카지노 리조트 개발 등의 방식을 중앙정부에 건의해 대중국 관광특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운항시 내 한국특구 시범단지에는 한중 공동으로 물류 및 보세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의 2단계 사업으로는 강소성과 전북의 교통인프라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3단계로는 한·중 특구 조성을 통한 글로벌 시티를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전북도는 현재까지 뚜렷한 성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 김완주 지사의 방문을 통한 양국 지자체간 협약체결도 점점 지연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부산광역시는 17일 카지노 유치와 무비자 입국, 면세, 환전의 자유 등이 보장되는 가덕도 마스터플랜을 발표해 전북도를 긴장시키고 있다.
 더욱이 부산광역시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데다 김해공항과 가까운 가덕도의 이점을 살려 국내는 물론 일본 및 중국 관광객을 효율적으로 유치할 수 있다는 점을 최대 부각시킬 계획이어서 공항 등 인프라가 부족한 전북도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보다 앞서 인천 경제자유구역과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내국인 카지노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전북도의 카지노 유치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
 부산시는 올 연말까지 가덕도 종합개발 마스터플랜을 확정해 내년 7월 국토해양부로부터 지구 기정과 개발계획 승인 및 고시를 마치고 오는 2013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이들 지자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오재승기자·ojsnew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