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위)가 호남을 비하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모 카페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처분을 내려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방통위는 지난 11일 전북과 전남, 광주 등 3개 시도와 호남향우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위원회를 열고 호남을 비하에 문제가 된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개설된 ‘라도코드 카페’(cafe.naver.com/radocode/)에 대한 심의를 벌였다.
 심의 결과 방통위는 전라도 출신을 원숭이와 홍어로 비유한 일부 게시글에 대해서만 삭제처분을 내리고 나머지 게시글에 대해서는 처분을 보류하기로 한 것.
 하지만 해당 카페에는 여전히 호남인을 비하하는 듯한 내용의 사진과 글이 여전히 게재되어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해당 카페의 경우 회원수가 2만 3677명에 달해 호남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 줄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처분이 내려져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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