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내 종교문화 유산의 세계화를 위한 ‘세계문화 등재’ 추진과 함께 아시아 대회로확정된 ‘2014년 세계순례대회’의 전북유치를 추진한다.
 도는 도내 종교문화유산이 전국 최고임이 입증되고 종교계 차원에서 요구중인 세계문화 등재 추진과 더불어 오는 2014년 아시아 대회로 확정된 ‘세계순례대회’가 전북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유치에 나서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12명으로 구성된 ‘종교문화유산 세계화 추진단’을 구성, 운영키로 했다.
 추진단은 행정부지사를 총괄 대표로 공동추진단장은 이지영 교육법무과장과 김영수 천주교 전주교구 문화유산추진위원장이 맡았다. 또 연구지원팀에 전북대 함한희 교수와 이영춘 호남교회사연구소 부소장 등이, 민간지원팀에 조선 순례문화연구원 상임이사와 박종진 순례문화연구원 국장이 각각 참여키로 했다.
 추진단에서는 종교문화유산 세계화 3대 시책사업으로 도내 종교문화유산의 탁월성과 우수성을 부각하고 아름다운 순례길과 연계한 해외자매결연협조, 자료수집 및 번역고증 등의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아름다운 순례길에 대한 조명작업을 통해 2014년 세계순례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나 2014년 세계순례대회가 유치될 경우 교황방문 가능성이 높은 데다 세계적인 성지화 가능성까지 있어 다른 어떤 국제규모 행사보다 유치 파급효과가 큰 대회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교황청에서 ‘아시아’에서 열기로 확정한 이후 일본과 필리핀 중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는 이미 유치 준비에 나서고 있는 등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도는 이에 대비해 ‘아름다운 순례길’을 재조명하고 경쟁국과의 비교 우위점을 적극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내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는 교황청 담당 추기경을 초청한 순례대회 개최하고 오는 2014년에는 로마 교황을 초청한 세계 순례대회를 개최한다는 것.
 이와 관련해 이지영 교육법무과장은 “아름다운 순례길은 세계에서 유일한 여러 종교의 순례길로 종교간 상생과 화합의 대표적인 사례로 기록되고 있으며 더욱이 전북은 세계 유일의 동정부부 순교자 지역인데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공소와 성당이 있는 곳”이라며 “이같은 장점을 적극 활용해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세계순례대회 유치를 통해 전북을 제2의 산티아고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박은영․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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