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에 대한 이른바 ‘물갈이 론’이 정치 도전자들에 의해 제기된 것과 관련. 도내 정치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욱이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내 정가는 ‘새로운 인물 출연의 기대’와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는 일방적 주장’으로 분류되며 정가를 강타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28일 내년도 총선 출마 도전자 12명이 4월 11일에 실시되는 총선과 관련해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주최로 ‘지역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제안자 모임’에서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 요구함과 동시에 현재의 경선방식 제고 필요, 현역의원에 유리한 정치관계법 개정 등을 요구하며 50% 물갈이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기존 정가의 질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모임에 동참한 인물은 김호서 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박영석 GS건설 대표·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최형재 전 전북경제살리기 사무총장(전주 완산을), 김성주 도의회 환복위원장·이재규 전북혁신과통합 정치혁신위원장(전주 덕진), 김광삼 변호사와 김윤덕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유희태 민들레포럼 대표(전주 완산갑), 신영대 군산시민주권 대표(군산), 장기철 민주당 정읍지역위원장(정읍), 안호영 변호사(무진장임실) 등이다.
더욱이 이들은 10.26 재선거 이후 정치권의 전체적으로 지형변화가 맞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반성과 쇄신론이 강도높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주장했으며 시민단체가 주도했다는 점에서 정가에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오는 11월 3일 오전 10시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며, 기자회견문은 31일 현재 12명의 의견을 수렴해 구성 중에 있는 것으로 탐문됐다.
또한 이들은 더 나아가 자신의 주장과 제언을 민주당 중앙당에 제출하는 방안 구상과 더불어 전남, 광주와 연대까지 생각하고 있어 그 파장이 어디까지 번질지 주목된다.
복수의 도의원들은 “이번의 선언은 의원들 사이에도 신선하다는 평가도 있으며 어느정도 현직 의원과의 심한 마찰도 예상된다”며 “그렇지만 현재 정가의 경계를 넘어설 수 있는 방안이란 점에서 박수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진단했다./이상덕기자?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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