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강성이미지 김상수씨 노조위원장, 첫 일성으로 “휴직을 통한 강한노조 만들겠다” 포부밝혀 눈길(사진)

익산시 공직사회는 물론 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그동안 강성이미지를 보여준 김상수씨가 노조위원장에 당선됐기 때문이다.
“허울만 좋은 노조는 이제 필요없습니다. 보다 강력한 노조를 만들어 명실상부한 노조로서의 기능과 역할에 충실할 겁니다”
익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 제3대 위원장에 당선된 김상수씨의 소감이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상대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 주위를 놀라게 했다.
청내 일각에서는 “그만큼 허약한 노조보다는 강한 노조를 갈망했기 때문이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김 당선자는 “확실하고 분명한 노조활동을 위해 우선 휴직계부터 제출할 생각입니다. 일과시간에 노조활동을 금지하고 있는데다 구속받지 않고 원활한 활동을 위해 임기 2년 동안 휴직함으로써 소임을 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 집행부와 시의회,노조와의 관계는 시정발전을 전제로 상호 상생하는 동반자관계가 정립돼야 한다”면서 “시의회나 시 집행부가 직원들의 인권을 무시하면 결코 좌시하지않고 강력히 맞서 투쟁할 것”이라며 목청을 높였다.
특히 익산시가 시민감사관제 도입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시민감사관제 도입은 무조건 반대 입장입니다. 현재 개방형 감사관이 임용돼있고 내부 자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마당에 일부 시민사회단체가 요구하는 시민감사관제는 자칫 부작용만 키울 수 있기 때문”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더욱이 시민대의기관으로 시의회가 버젓히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체 시민사회단체도 아닌 일부 시민사회단체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와 함께 앞으로는 사회단체는 물론 시의회와 언론 등 외부기관에 익산시가 질질 끌려다니는 일이 없도록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그는 또한 조합원들의 후생복지증진과 함께 권익신장, 활력넘치는 직장분위기를 만드는데 앞장서며 간부공무원에 대한 정기평가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우병희기자.wbh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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