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희자) 주관으로 “순창군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결혼이주여성 멘토링 행사”가 지난 10일 순창여중학교 강당에서 황숙주 군수, 공수현 군 의장, 결혼이주여성(멘티), 후원여성(멘토)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멘토링 행사는 국제결혼을 통해 이주여성이 겪고 있는 언어, 임신·출산, 아동양육, 가족문제 등의 사회부적응 문제를 해소하고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가족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지난 2008년 70쌍의 결연을 시작으로 올해 97쌍의 결연을 맺었다.
순창군내 거주하고 있는 결혼초기 이주여성 멘티와 여성단체회원, 여성공무원, 주부 등의 후원여성으로 구성된 멘토가 1:1 결연을 맺어 이주여성의 친정어머니 또는 언니 역할을 해줌으로써 이주여성이 지역사회의 소중한 일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따뜻하고 든든한 정서적 후원자가 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결연식 외에도 우수사례발표, 친밀감 형성을 위한 레크레이션, 장기자랑 등 다채롭고 흥겨운 시간을 마련해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행사를 주관한 이희자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오늘 행사는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지역의 역량있는 여성이 다문화가정을 이해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결혼이주여성의 가족공동체 문화형성과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결연행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멘토로 참석한 김도희(40)씨는 “직장에 다니고 있어 멘토 역할이 힘들때도 있지만, 같은 여성으로써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조그만 힘이라도 되어주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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