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은 고추장으로 유명한 곳이잖아요. 하지만 가정에서는 직접 담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지요. 특히 홀로사시는 분들이나 연로하신 어르신들은 더욱 힘든데 이런 분들에게 우리가 직접 담은 고추장을 드려 그분들이 맛있게 드실 생각을 하니 많이 보람됩니다”
고추장 담기에 참여한 여성자원봉사회 문례순(69)씨의 소감이다.
순창군 여성자원봉사회(회장 김영주)는 관내에 외롭고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소외계층에게 사랑과 정성이 담긴 고추장을 담아 직접 가정까지 전달해 주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여성자원봉사의 집에서 지난 12일부터 2일간에 걸쳐 실시하는 며느리봉사대 사랑의 고추장 나누기 행사는 전라북도에서 민간단체 보조금을 지원받아 순창지역에서 재배하는 고추 등 재료를 구입해 6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공동으로 고추장을 제조했다.
담아진 고추장은 관내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가정, 부자가정 등 200세대에게 세대당 2㎏씩 전달할 계획이다.
여성자원봉사회는 1992년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해 사랑의 김장김치 지원, 거동불편가정을 위한 무료 빨래방운영, 조손가정 사랑의 효나들이 행사 등 손길이 필요한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갖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 1일 도 여성자원봉사자대회에서 우수센터로 표창을 수상하는 등 타 단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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