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홍삼 전문판매장은 국내와 해외에 모두 38개까지 늘었다. 2009년부터 시작해서 서울, 전주, 광주, 제주도 등 국내에 30개가 문을 열었고, 대만, 필리핀, 홍콩, 중국심양 등 해외에도 8곳이 개설된 상태다. 현재 홈플러스나 대형마트에 유통을 하는 업체들도 관심을 갖고 개설 문의를 해오고 있다.
홍삼·한방농공단지에는 국내 대표적 홍삼기업 천지양이 60억 원을 들여 최첨단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시설을 갖춘 홍삼가공공장을 완공했다. 전라북도인삼농업협동조합도 홍삼가공 GMP시설을 갖추고 바로 인근에 둥지를 틀었다. 또 전북지방환경청과 사전환경성검토 협의 단계에 있는 ‘산약초 타운(산약초를 테마로 하는 체험·휴양단지)’은 2012년 1월께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유기농밸리 100 조성사업 시작 … 농어업회의소 출범
청정지역, 고랭지 기후, 2천여 개의 맑은 골짜기를 활용한 유기농밸리 100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업 첫해인 올해 안천면 노채지구와 백운면 신암지구 등 2곳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2년도부터 2014년까지는 3개소씩을 조성할 계획으로 이미 9개 지역은 예비지구로 선정해 교육 등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준비를 모두 마쳤다. 진안군은 2026년까지 마무리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 진안 유기농업의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다.
진안, 무주, 장수, 남원, 임실, 순창 등 도내 동부권 6개 시·군과 서울시의회, 서울시교육청이 ‘친환경 우수 농·특산물 학교급식 안정적 공급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을 통해서 동부권 6개 시·군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축산물이 수도권 학교급식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전국 최초의 농어업회의소인 ‘진안군농어업회의소’도 출범했다. 지난 1998년 중앙단위 농어업회의소가 추진됐다가 무산된 지 14년 만의 일로, 전국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진안군 농정 시스템이 새롭게 변화 발전하는 소중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안에서 서울대, 서울과학고 합격생 배출
진안군 소재 고등학교 최초로 서울대 합격생이 나왔다. 또한 2011년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진안에 있는 고등학교를 나와 전주교대, 숙명여대, 건국대 등 명문대에 입학한 학생도 많았다. 중학생 중에는 서울과학고에 합격한 학생도 있었다.
특히 전라북도가 지역 전략산업의 인프라가 될 우수 기능인력을 육성키 위해 고교 특성화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탄소분야’ 명장 인력육성 대상학교로 진안공고가 선정됐다.
그동안 진안군은 교육 환경을 개선해 인재 유출을 방지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학교 교육지원 예산을 2006년 3400만원에서 2011년 14억9000만원으로 40배 이상 늘려왔다. 이를 통해 초·중·고 전체학교 무료급식, 유·초·중·고 친환경쌀지원 등 학생들 학력신장과 복리증진, 교육시설 환경개선, 학자금 지원에 힘쓰고 있다. 진안사랑 장학기금도 현재 22억5000만원에서 5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 2년 연속 출산율 전국 1위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19명. 출산율은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은 자녀수를 일컫는다. 합계출산율은 출산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합계출산율이 높을수록 한 여성이 출산하는 자녀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수치가 진안군에선 두 배 이상 껑충 뛴다. 진안군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아이는 2.41명으로, 자녀를 많이 낳는 편인 미국(2.12명) 프랑스(1.998명) 영국(1.90명) 등 주요 선진국보다도 높았다. 2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다.
그동안 진안군은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출산 육아 보육 교육을 잇는 ‘패키지 저출산대책’을 꾸준하게 펼쳐왔다.
지난 2007년부터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기 시작해 두 자녀까지는 1년간 120만 원씩 지급해왔다. 그러던 것을 올해부터 좀더 확대해 셋째 자녀 이상은 3년간 총 360만 원~45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해 지급하고 있다.
또 출산 전 진료비 지원, 산모·신생아 도우미 사업도 병행 중이다. 여성농업인이 출산으로 일을 중단해야 할 경우 농가도우미가 농사를 대행하는 농가도우미도 지원한다. 이 밖에 임부 등록 관리로 임산부 철분제와 영·유아 영양제를 지원하고, 영양불균형인 모자가정은 영양플러스와 방문건강관리 사업으로 연계해 관리 중이다. 난임 부부에게는 인공수정 수술비 3회, 체외수정 시술비를 기존 3회에서 4회로 확대해 지원키로 했다.
군은 자녀들을 더 나은 환경에서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출산율 증가에 한몫을 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도 늘려나가고 있다.
▶농어촌마을 대상 대통령상 … 그린빌리지 조성사업 최우수 등
‘마을만들기의 수도’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는 진안군은 제1회 대한민국 농어촌마을 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마을간사 제도, 마을조사단, 에코뮤지엄, 귀농귀촌협회, 마을축제, 그린빌리지, 진안고원길 등 그동안 마을자원을 발굴·차별화해 활력을 창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제2의 새마을 운동”으로 불릴 만큼 명성을 얻었고, 주민들도 희망을 갖고 참여하며 마을만들기지구협의회와 같은 네트워크 조직과 민간 전문조직이 10여개 이상 설립된 점도 높이 평가됐다.
그린빌리지사업은 전북도에 의해 '저탄소 녹색성장' 최우수 시책으로 선정됐다. 이 시책은 행정안전부가 올해 전남 신안군 증도에서 개최한 전국 녹색성장 우수 사례 발표회에서 전북의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이밖에 제10회 전국평생학습 축제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2011년 농촌진흥사업 우수기관 선정, 재난관리평가 우수군 선정 등 여러 분야에서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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