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비슷한 나이에 저렇게 열정적으로 공연을 하니 어깨춤이 절로 나네.. 나이를 먹었는데도 어쩌면 저렇게 솜씨가 좋을고!”
순창군 노인전문요양원에서 공연을 지켜 본 할머니의 말이다.
어르신 배움교실 회원들이 올 한해동안 사회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갈고 닦았던 실력을 발휘했다.
배움교실 회원들은 21일 순창군노인전문요양원과 옥천요양원, 순창은빛노인복지센터 등 3개소의 시설을 방문해 공연을 펼치며 시설 어르신들을 위로함으로써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했다.
지난 3월부터 실시한 어르신 배움교실은 총 9개과목에 2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2월까지 실시되고 있으며, 이날 위문공연에는 장수춤, 노래교실, 댄스스포층 등 3개과목 100여명이 참여해 합창, 독창 등 노래공연과 장수춤, 스포츠댄스 등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으로 시설 어르신들은 다양한 공연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배움교실 회원들 또한 배움교실을 통해 얻은 기량과 경험을 보여줌으로써 적극적인 삶을 유도하고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됐다.
군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나이를 잊고 열심히 배워 이렇게 좋은 일에 쓰여져 보람이 있다”면서 “공연하는 분들도 즐겁고, 보는 사람도 즐거워 모두에게 행복한 공연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매년 60세이상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컴퓨터, 장수춤, 노래교실, 탁구교실, 서예, 요가 등 9개과정을 대상으로 어르신배움교실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연말이면 한해동안 배운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이는 발표회도 갖고 있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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