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공사 순창지사가 공기관 대행 사업으로 수 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시공한 수로관 설치와 배수로 정비 사업 등이 엉터리 마감으로 인해 부실 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농어촌공사 순창지사는 엉터리시공 사실을 알고있었으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준공처리 해준 사실이 드러나 관련기관의 철저한 감사가 요구되고 있다.
순창군의회 2011 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공 기관 대행 사업비 집행 실태와 관련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농어촌공사가 시공한 동계면 장동 석산지구 개거 및 수로관 설치공사와 풍산면 죽곡 배수로 정비 사업 현장 등 여러 사업장에서 부실시공 사례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순창군의회는 농어촌공사 순창지사에서 공 기관 대행 사업비 3200만원이 투입된 동계면 장동 석산지구 개거 및 수로관 설치공사가 완료되었으나 수로관 바닥 홈 메우기가 부실한 상태에서 준공처리 되었으며 또 사업비가 9200만원인 풍산면 죽곡 배수로 정비공사는 올해 준공 예정이나 배수로 구배가 맞지 않아 물고임 현상이 심하고 되 메우기 부실 등이 발견돼 부실시공 한 것으로 지적 보안 시공하고 그 결과를 의회에 보고하라고 시정조치 했다.
이어 한 군의원은 “공 기관 대행 사업비가 투입된 공사가 전반적으로 부실시공 이뤄진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 만큼 또 다른 공사현장들도 부실여부를 철저히 가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역민들은 군 의회 지적대로 “엉터리 시공으로 부실공사를 알고도 농어촌공사에서 준공 처리 한 것이 사실이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문제가 된 사업장에 대해 재시공 등 강력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이 농어촌공사를 통해 대행 추진한 사업비는 지난해부터 2년간 5억원으로 농경지의 포장, 용 배수로 정비 등 지역민의 영농 생활 편익 제공 및 영농불편해소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순창=이홍식기자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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