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대표적 성리학자였던 하서 김인후 선생의 가르침과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복원한 훈몽재에서 순창군이 겨울방학을 맞아 참신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순창군은 지난 6월 성균관대학교와 하서사상 학술교류 협약식을 체결하고, 훈몽재 강회를 2회 개최했으며, 하서선생의 가르침을 계승하기 위해 연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전통예절교육 및 유학전문교육, 단기체험학습반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만도 7100여명의 교육생과 탐방객이 이곳을 방문했다.
교육생은 주로 초등학생과 대학교 한문교육과 학생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성균관대 교육대학원 강사와 성균관 한림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성균관대, 상지대를 출강하는 고당 김충호 선생(66)이 지난 1월부터 훈장으로 초빙돼 교육수준이 한층 더 높아졌다.
겨울방학 기간인 내년 1월과 2월에는 전주대와 원광대 한문교육과 학생들의 유학교육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관내 초등학생 및 여성, 농한기 마을 이장 등을 대상으로 예절교육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훈몽재는 하서 김인후 선생의 가르침과 학문·사상·역사적 가치를 배우는 전통예절 및 역사문화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특히 관내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관혼상제, 인의예지를 가르쳐 생활풍속교화는 물론 건전한 사회문화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훈몽재는 순창군 쌍치면 둔전리에 17억원을 투입해 1만 1522㎡ 규모로 훈몽재, 자연당, 양정관, 삼연정 등 4동을 전통한옥 양식으로 2009년 11월 중건했다.
겨울방학동안 훈몽재를 이용하고자 할때는 순창군청 문화관광과(☏063-650-1625)나 훈몽재 관리사무실(☏063-652-0076)로 문의하면 된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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