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순창군 농업기술센터가 드디어 완공됐다.
28일 황숙주 군수를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장, 농촌지도자, 농업경영인, 공무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등면 담순로 1548 농업기술센터 청사 앞 광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풍물농악 및 모듬북 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내빈소개,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 테이프 커팅 등의 준공행사로 진행됐다.
주민 과학 영농시설 및 교육시설 지원으로 효율적 지도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순창군 농업기술센터 청사는 2008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국비 12억 7500만원을 포함해 총 45억6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 12월 완공됐다.
농업기술센터 청사는 1만6398㎡ 부지에 지하1층, 지상 2층의 청사 1동(2052㎡)과 지상 2층의 농기계보관창고 1동(777㎡)이 들어서 있으며, 청사내는 사무실, 다목적강당, 소회의실, 토양검정실, 생활개선교육장 등이 있어 농업인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양질의 농촌지도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농업기술센터 청사 주변에 시험포를 설치하여 새로운 소득작목을 발굴하기 위한 실증시험과 분야별 농업인전문교육, 농기계 임대사업 확대 등으로 한미 FTA 등 어려운 시기에 농업인들에게 꿈이 있는 농촌, 작지만 강한 농업 등 강소농 육성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황숙주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농업기술센터 청사 신축은 열악한 군 재정에도 불구하고 우리군 농업인들의 전문농업 교육과 새로운 소득작목 실증시험, 농가 기술 보급을 위하여 농업인의 숙원사업으로 추진돼 의미가 더 크다”면서 “앞으로 수입개방에 따른 경쟁력 있는 고소득 작목을 발굴, 집중 지원해 잘사는 농촌만들기와 농가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1957년 농사교도소로 설립되어 1962년에 순창군농촌지도소로 개칭되었고, 1998년에 농업기술센터로 명칭이 변경되어 올해로 54년의 역사속에 농가소득증대와 전문농업인 교육, 지역특화작목 단지 조성 등 농촌지도사업을 수행해 왔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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