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도내 4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면접 실시이후, 예비후보들이 배수 압축을 놓고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컷오프 탈락후보들은 벌써 이의제기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민주통합당이 공식적으로 배수 압축된 예비후보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공천면접을 마친 각 캠프에서는 28일부터 예비후보 전원 또는 4배수 압축으로 실시되고 있는 여론조사를 놓고 일부 캠프에서는 배수 압축에 들지 못할 경우 이의제기 및 무소속 출마를 적극 고려하는 등 전북 정가에 분열 불씨가 강하게 불어 닥치고 있다.
실제 28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여론조사의 경우, 전주 완산 갑은 당초 예상됐던 4배수 압축이 아닌 예비후보 6명 전원에 대한 여론조사가 실시됐으며, 완산 을은 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가 진행됐다. 여기에 무,진,장,임실과 남원, 순창도 4배수로 압축되면서 각 캠프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런 가운데 경합지역에 대한 '걸러내기'가 본격화하면서 당 안팎이 한층 술렁거렸다. 공천심사위원회에서는 “유력 후보들 가운데 정체성과 인지도 등에서 밀려 탈락하거나 언론에서 말하는 '놀랄 만한 분들'도 탈락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말이 흘러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현역 30% 이상 물갈이가 예고된 전북은 1차 압축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초긴장 상태다. 특히 당 주변에선 1차 통과 리스트에 대한 관측이 무성하다.
전주 완산갑의 경우 전주시내에서 유일한 현역의원을 감안해 예비후보 6명 전원에 대한 여론조사가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완산 을의 경우 이상직, 황해성, 김완자, 최형재 후보가 배수 압축에 든 것으로 알려졌으며, 남원 순창도 이강래 현역의원과 임근상, 이용호, 김재성 예비후보가 4강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무,진,장, 임실의 경우 박민수, 안호영, 양영두, 최성칠 후보가 최종 4배 압축에 들어가 여론조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탐문되고 있다.
무,진,장,임실에 출사표를 던져 컷오프 통과에 유력했던 A후보 측은 “인지도와 지지도에서 어느 후보에도 뒤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지역구를 샅샅이 돌았는데 의외로 4배수에 들지 못한 것 같다”며 “고무줄 잣대와 같은 공천면접을 의식하지 않고 무소속 출마를 통해 지역민에게 반드시 검증을 받겠다”고 말해 배수 압축에 강한 불만을 터트림과 동시에 무소속 출마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또한 완산 을에 출사표를 던졌던 박영석 후보는 문제메시지를 통해 “국민들 가슴 속에 정치가 쌓아올린 불신의 벽이 높아 정치 참여를 주저하다 뒤늦게 출마의 마음을 결심했다”며 “짧은 기간에 전주 시민들로부터 지지율 선두라는 과분한 사랑을 받았지만 민주통합당 의 선택을 받는데 실패해 죄송하다”고 밝혀 배수 압축에 들지 모한 것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배수에 들지 못한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완산 을에서 탈락한 B후보는 28일 상경, 민주통합당을 방문해 자신이 4배수 압축에 들지 못한 이유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는 등 탈락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따라서 1차 컷오프 공천 심사 결과를 놓고 예비후보간의 합종연횡은 물론 무소속 출마가 러시를 이루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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