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왕궁리 유적에서 수부찍힌 기와 대량출토(사진)

익산시 왕궁리유적에서 「수부(首府)」라는 인장이 찍힌 기와가 지속적으로 출토,관심을 끈다.
이 기와는 지난 2008년 왕궁리 발굴현장에서 세상밖으로 첫선을 보인 이후 현재까지 계속 대량출토되고 있다.
이 파편 하나에는 엄청난 역사의 비밀이 숨어 있다는 게 학계의 판단이다.
기와들은 백제 암키와편으로 기와 등면에「수부(首府)」라는 인장이 찍혀 있는 게 특징이다.
수부는 수도라는 의미로서 당시 최고의 통치자인 왕이 거주하는 곳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수부명 인장와(印章瓦)는 부여의 추정 왕궁터인 관북리 유적과 우리 익산의 백제 왕궁터에서만 출토되고 있어 더욱 큰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 작은 기와파편 하나가 왕궁리유적(사적 제408호)의 성격 즉 수도였음을 말해주는 열쇠라 할 수 있다.
한편 기와에 도장을 찍는 이유는 생산과정에서 생산자, 생산지, 생산연대, 사용처 등을 표기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
/익산=우병희기자.wbh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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